전문가 "법규 위반 등 비전통적 행동에 대응할 때 한계 있어" 지적
중국의 IT 대기업 바이두는 중국 언론에 보낸 성명에서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어 차가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무단횡단하던 보행자와 가벼운 접촉이 있었다며 "이 사람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검사 결과 뚜렷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이 사고는 복잡한 상황에서 자율주행 차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중국 경제 매체 이차이는 전했다. 이차이는 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 기술이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와 같은 비전통적인 행동을 다룰 때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에 게재된 사진들은 한 사람이 차 지붕 위에 센서를 장착한 자율주행차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된 글은 보행자가 법규를 어긴 점을 지적하며 바이두를 지지하고 있다고 영자지 상하이 데일리는 X에 밝혔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검색엔진과 인공지능(AI) 회사 바이두는 중국의 자율주행차 개발의 선두주자로, 차량 300대를 보유한 최대 규모의 '로보택시'를 2020년 초 세계 최초로 코로나19가 대규모로 발병했던 우한에서 운영하고 있다.
차량 호출 서비스 '아폴로 고'(Apollo Go)는 베이징과 선전(深圳), 충칭(重慶) 등 다른 3개 중국 도시의 제한된 지역에서도 운영되고 있다.바이두는 지난 5월 6세대 무인택시를 출시하며 차량 가격을 3만 달러(약 4151만원) 이하로 낮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