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원 4명 참석, 민주당 허성무 의원 일정상 이유로 불참
상견례 및 내년도 주요 국비 사업·현안 등 56건 논의
이 자리에는 윤한홍(창원시 마산회원구), 최형두(창원시 마산합포구), 김종양(창원시 의창구), 이종욱(창원시 진해구) 국민의힘 국회의원 4명이 참석해 내년도 국비 확보 전략과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여기서 홍 시장은 과거 창원시와 지역 국회의원, 관내 국책기관 등이 원팀을 형성하고 국회에서 예산이 최종 확정되는 순간까지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쳐 국비를 확보했던 성과를 언급하며 제22대 국회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논의된 주요 안건은 국비 사업 31건(내년도 필요 국비 3771억원, 미반영 140억원), 현안 25건 등 56건으로 추가 증액이 필요한 사업과 당면 현안 과제가 중심이 됐다.
홍 시장은 "창원의 미래 50년 핵심 프로젝트인 창원국가산단 2.0, 신규 국가산단에 들어설 대형 공동 연구시설인 차세대 첨단 중성자 복합빔 조사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방위·원자력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로써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의 제조혁신 지원을 위한 사업인 글로벌 제조융합 SW 개발·실증,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DX) 지원센터 구축, 제조특화 초거대 제조 AI 서비스 개발·실증 사업의 내년도 국비 122억원 증액이 필요하다"며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을 위한 드론 제조 국산화 특화단지 기획 예산 10억원의 반영도 건의한다"고 요청했다.
이 외에도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안에 기획·재정 등 실질적인 권한 포함과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으로 인한 여파가 최소화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그리고 개발제한구역 규제 완화, 창원~동대구·마산~합천 고속철도 등 신규 철도망 사업 국가계획 반영, 진해 동부지역 주민 편의시설 설치, 스마트 경로당 구축, 창원교도소 부지 활용, 의과대학 설립 등도 협조를 구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창원시 성산구 지역구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허 의원 측은 "지난주 창원시청 직원이 의원실을 방문해 간담회 일정을 전달해 주고 갔으나 이날 오전 6시부터 산자위 사전모임과 경기도 이천 반도체 공장 현장 방문 일정으로 인해 참석할 수 없었다"며 "이번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당내 주요 일정과 공식 일정이 있어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6.1지방선거 당시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던 허성무 후보가 홍 시장의 당선 이후 허 전 창원시장 재임 시절 추진한 각종 사업에 대해 감사에 착수한 후 총선 기간 동안 문제를 삼으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쉽게 봉합되기 어렵다는 상황에서 굳이 이번 간담회에 참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22대 국회의원 임기 시작 전후로 아무런 관계 개선도 없이 처음으로 열린 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에 허 의원이 특별한 명분도 없이 홍 시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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