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백서TF 사실상 마지막 회의…발간 시점 논의
"전대 전 발간 동의 압박 경우 있어" 내부 반발도
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특위의 13차 회의에서 "총선 백서 발간 시점에 대해 몇가지 짚을 게 있다"며 "지난 4월 말 (백서를) 쓰기로 하고 권한을 위임할 당시 백서의 완성 시기를 7월 초로 언급했다. 그때는 전당대회에 누가 나가고, 어떤 후보가 출마하는 지 등 일정도 아직 결정되기 전이었다"고 했다.
이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또는 불리하게 만들 생각 없다"고 했다.
다만 백서의 발간 시점을 두고 위원들간의 이견이 엇갈렸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류제화 위원은 "특위 위원 전원이 투명하고 열성적으로 백서작업을 해왔는데 뜻밖에도 여러가지 정치적 상황 떄문에 정치적으로 오염되고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인 측면이 있는거 같다"고 했다,
호준석 위원은 "모든 국민이 전대를 지켜보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지금 백서를 발간하면 우리의 진의와 담겨있는 뜻과 상관없이 정파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약 2시간14분간 진행된 비공개 회의를 마치고 나와 "백서 발간이 전대에 큰 변수로 작용하는 것에 대한 부담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상대책위원회에선 특위가 (발간 시점을 결정) 하라는데, 결정을 하기위한 정치적 조건들이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미래 리더가 될 분이 다 동의해주시면 부담없이 발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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