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땀 섞인 장화 신으면 세균 번식…무좀 위험
보관 시 수건으로 닦고 제습제·신문지로 제습
올해 역대급 장마 예고로 장화 수요가 급증했다. 하지만 장화를 잘못 신으면 무좀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져 각별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8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장화는 통풍이 되지 않는 고무 재질인 데다 여름 장마철은 고온다습해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 이에 따라 곰팡이나 무좀균이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형성된다.
이를 막기 위해서 올바른 착화법과 보관법을 따라야 한다.
장화는 평소 자신의 신발 크기보다 한 치수 큰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발에 딱 맞는 장화는 빗물이 들어오거나 습기가 찼을 때 벗기가 불편하고 통풍도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또 레인부츠를 착용할 때 살이 직접 닿지 않도록 양말을 신거나 실내에서는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는 것이 발 건강에 좋다.
비와 땀이 섞인 장화를 오래 신고 다닐 경우 습진이나 무좀 발병률이 높아진다.
무좀에 걸리면 발가락 사이 피부가 짓무르고 각질이 벗겨진다. 피부의 특정 세균들이 땀 속 류신을 분해할 때 만드는 이소발레르산이란 악취를 동반해 심한 발냄새가 나기도 한다.
따라서 실내에서는 다른 신발로 갈아 신고 발과 장화를 통풍시켜 줘야 한다. 보관 시엔 장화 속 습기를 마른 수건으로 닦고 신발 안에 제습제나 신문지를 넣는 등 습기 제거에 신경 써야 피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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