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 164.5㎜ 비 쏟아져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과 세종, 충남 등 충청지역에 쏟아진 비로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주택이 침수되고 맨홀뚜껑이 열리는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대전은 6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대전 오월드 164.5㎜를 비롯해 충남 논산 168.0㎜, 세종 120.0㎜의 많은 비가 내렸다. 8일 하루 지금까지 내린 비는 대전이 68.8㎜에 이른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대전 서구 가수원동 하천변에 사람이 탄 차량이 물에 잠겼다는 신고를 접한 대전소방당국은 긴급 출동해 40대 남성을 구조했다.
오전 6시 50분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선 가로수가 쓰러져 인도를 덮쳤으나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7일 오전 7시 13분쯤에는 대전 유성구 금고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한 때 차량 통행이 중단됐으며 오전 10시쯤에는 대전 동구 천동 지하차도에 물이 차 배수 작업을 벌였으나 빗물이 빠지지 않아 도로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맨홀 뚜껑이 열리는 사고도 빗발쳤다.
7일 오전 9시 43분쯤 대전 서구 가수원동에선 맨홀뚜껑이 열려 물이 넘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비슷한 시간대에 대전 서구 관저동에서도 맨홀에 물이 넘치고 있다는 신과 접수돼 응급조치했다.
이날 오전 5시 50분께 대전천 천변도로에 차량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하고 대전소방본부는 곧바로 출동,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했다.
세종 지역에서는 호우 피해 신고 접수가 없었지만 충남 지역에서는 무려 40건의 호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오전 6시30분께 충남 공주에 있는 한 공장에 물이 침수되기도 했다.
대전 하상도로는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통제되고 있다. 대전시와 소방당국은 대전천 물이 불어나 넘칠 우려가 있다며 주민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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