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연주자 하동민씨 강사로 활동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 30명으로 구성된 전통문화예술 전문 교육과정인 '양천 취타대'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취타대는 국가의 큰 행사 시 선두에서 불고(吹) 치는(打) 악기들을 연주하는 예술공연단이다. 이들은 황금빛 옷을 입고 나발과 나각, 태평소, 장구, 꽹과리 등을 연주하며 분위기를 북돋우는 역할을 한다.
이에 앞서 구는 양천문화원을 중심으로 공모를 통해 구민 단원을 선발했다. 구는 오는 11월까지 20회차에 걸친 정기 교육과정을 운영해 전문연주단을 양성할 방침이다.
교육 과정은 ▲취타대의 구성 ▲악기 파지법과 기본 제식 ▲소리내기 훈련 ▲지휘 보기와 제식 훈련 ▲대형 유지와 행차 훈련 ▲야외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이자 중앙국악관현악단 상임단원을 맡고 있는 대금연주자 하동민씨가 강사로 나선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의상, 악기, 교재 등이 지원된다.
교육을 수료한 단원들은 '양천 취타대'로서 향후 지역 축제와 공익 행사, 전통문화 프로그램 등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향후 기량을 연마해 각종 국악경연대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전통문화는 우리의 뿌리이자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자산인 만큼 양천 취타대가 우리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대표 문화사절단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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