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시1분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제주시 지역의 밤 최저기온이 29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서귀포 26.1도, 성산 26.1도, 한림 26.5도, 마라도 25.4도, 추자도 25.0도 등 제주 전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도민들이 밤잠을 설쳐야 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올해 제주 지역 열대야 발생일수 현황은 제주 5일, 성산 2일, 서귀포 1일이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기류가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제주 북부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강한 일사와 지형적인 영향으로 이날도 낮 최고기온이 32도 내외로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밤 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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