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선 구글·퀄컴, 韓선 슈가·장원영, 佛선 깜짝 출연 누구?[언팩 in 파리③]

기사등록 2024/07/07 10:01:00 최종수정 2024/07/07 12:35:32

삼성전자, 파리서 열리는 첫 언팩서 깜짝 소식 나올지 주목

지난해 서울 언팩서 슈가·장원영 불러 연예계서도 '핫 이슈'

이번엔 레전드 올림피언 출연, XR 헤드셋 공개가 가능성 있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7.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장에는 항상 의외의 인사들이 깜짝 출현했다.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열린 언팩에는 BTS 슈가, 아이브 장원영이 갤럭시 Z5 시리즈를 선보였다. 지난해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언팩에는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와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이 무대에 올라 삼성·퀄컴·구글 확장현실(XR) 삼각동맹을 발표했다.

깜짝 인물 외에도 언팩 행사 마지막에 깜짝 발표도 있어 왔다. 가장 직전 언팩에는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링'이 등장한 게 대표적이다.

이처럼 예상치 못했던 순간으로 매번 언팩이 화제를 모았던 만큼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언팩에서는 어떤 스타가 등장할지 주목된다. 갤럭시 Z6 시리즈, 갤럭시 링 외에 다른 새 기기 발표가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올림픽 특수 효과' 레전드 올림피언 나올까…'갤럭시 앰버서더' 손흥민은?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자사 공식 트위터에서 방탄소년단(BTS) 슈가(30·민윤기)가 폴드5 1호 수령자라고 밝혔다. 사진은 슈가가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왼쪽)과 함께 갤럭시 Z 폴드5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모바일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언팩에 대중이 잘 아는 스타들을 섭외하는 이유는 흥행 때문이다. 슈퍼스타가 출연하면 그만큼 행사 주목도가 커지니 삼성전자 제품 홍보 효과도 커진다.

지난해 서울 언팩은 슈가의 출연으로 국내외 연예 매체에서도 주목받았다. "노 아이폰, 온리 갤럭시"라며 갤럭시 사랑을 펼쳐 온 슈가는 당시 언팩 행사를 마친 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에게 갤럭시 Z 폴드5 1호 제품을 받았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명예 사원증을 공개하기도 했다.
[새너제이=뉴시스] 윤정민 기자 = 삼성전자는 17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8일 오전 3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산호세) SAP 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유튜버 미스트비스트가 영상으로 깜짝 등장해 쿼드 텔레 시스템을 시연했다. 2024.01.18. alpac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가장 직전 언팩에는 직접 출연하지 않았지만 유튜버 '미스터비스트'가 영상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미스터비스트는 8일 기준 2억9600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은 유튜버다.

당시 미스터비스트는 갤럭시 S24 울트라 카메라에 탑재된 쿼드 텔레 시스템을 소개했다. 25피트, 50피트, 75피트 상공에서 갤럭시 S24 울트라 카메라 10배, 30배 줌을 이용해 자신이 제작한 초콜릿 '피스테이블' 로고가 잘 보이는지 시연했다.
삼성전자는 2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출연한 '갤럭시 X 쏘니: 당신의 하루는 갤럭시워치와 함께 밤에 시작된다'는 제목의 4분30초짜리 광고 영상을 게시했다.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언팩은 파리 올림픽 특수 효과를 노리는 만큼 올림픽에 출전한 유명 스포츠 선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운동선수가 삼성전자 새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링'을 차고 나오는 등의 방식이다.

지난해부터 갤럭시 엠버서더로 활동 중인 프리미어리거 손흥민의 출연도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이 영국에 머물고 있다면 바로 옆 나라인 프랑스로 오는 데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갤럭시 Z6·링만 있는 줄 알았지?"…갤럭시 XR 헤드셋, 깜짝 등장하나
[샌프란시스코=뉴시스]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왼쪽)과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가운데),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이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3사 협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Z6 시리즈,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7 시리즈, 갤럭시 버즈3 시리즈가 이번 언팩에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갤럭시 XR 기기를 깜짝 공개할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구글, 퀄컴과 합작해 XR 기기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3사 경영진은 지난해 2월 언팩에서 '차세대 XR 경험 구축'이라는 목표로 동맹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XR 헤드셋과 같은 하드웨어, 퀄컴이 XR 공간 구현을 위한 칩셋, 구글이 운영체제(OS)와 같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삼성 글라스' 상표권을 출원하면서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 있었다. 이에 당장 출시하지 않더라도, 실물을 공개하지 않더라도 올림픽 특수 효과를 노려 XR 기기 출시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공개한 갤럭시 링 이미지(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직전 언팩에서도 갤럭시 링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갤럭시 링이 올해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1월 언팩에서 갤럭시 링을 언급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였다. 이보다 더 중요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갤럭시 AI' 발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갤럭시 링 출시 계획을 조기에 발표하며 지금까지 이목을 끌어왔다. 삼성전자가 이 경험을 살려 갤럭시 XR 기기 출시 계획을 조기에 알림으로써 '비전 프로'로 XR 기기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 애플에 긴장감을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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