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군은 5일부터 오는 14일까지 10일간 홍도에서 ‘붉은 홍도 노란 물결 춤추다’란 주제로 원추리 축제를 개최한다.
‘섬 홍도 원추리 축제’는 홍도의 자연환경, 역사와 함께한 홍도의 대표적 야생식물 원추리를 소재로 하고 있다.
축제의 주인공인 신안군 흑산면 홍도 원추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식물도감에 등재된 육지의 원추리에 비해 유난히 크고 아름다우며, 질감이 고와 그 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보릿고개시절 홍도 주민들은 원추리 잎으로 나물을 만들어 배고픔을 견뎠고 원추리꽃이 지면 잎을 새끼 꼬아 띠 지붕의 재료와 배 밧줄 및 광주리 등 다양한 생활용품의 재료로 활용하는 등 홍도 주민들과 역사를 함께한 많은 사연을 담고 있다.
특히 비가 오면 만들어지는 홍도의 30여 개 크고 작은 폭포와 원추리꽃이 어우러지면 장관이 연출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천혜의 홍도 10경과 함께 샛노란 홍도의 원추리꽃도 구경하고, 비와 함께 평생에 한 번 경험할 수 있는 홍도의 폭포 물줄기들을 감상하길 바란다"면서 "자연의 경이로움 속에 삶의 축복과 힐링의 시간을 갖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홍도는 지난 1965년 천연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섬으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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