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투자자로 출자한 코렐리아캐피탈 펀드 통해 투자
엔비디아 이어 유럽 AI 기대주와도 '맞손'…글로벌 AI 경쟁력 강화
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앵커투자자로 출자한 코렐리아캐피탈이 미스트랄AI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네이버가 간접적인 방식으로 미스트랄AI에 투자한 셈이다.
지난해 4월 구글 딥마인드, 메타 출신 연구원들이 프랑스 파리에 설립한 미스트랄AI는 자체 AI 모델을 제작하며 '르 챗'이라는 생성형 AI 챗봇을 개발했다. 챗GPT 대항마라는 평가에 최근 삼성전자, 엔비디아, IBM 등이 이 기업에 6억 유로(약 9000억원)를 투자했다. 이에 설립 1년밖에 안 된 미스트랄AI의 기업 가치는 58억 유로(8조6000억원)로 성장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코렐리아캐피탈은 프랑스 디지털 경제부 장관과 문화부 장관을 역임한 플뢰르 펠르랭 대표가 있는 곳이다. 한국계인 펠르랭 대표는 지난 2016년 유럽 투자 펀드 'K-펀드 1'을 만들었고 네이버가 첫 출자 기업으로 참여했다.
미스트랄AI에 투자한 펀드는 'K-펀드2'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펀드 조성 금액만 2억5000만 유로(약 3728억원)에 달한다.
한편 네이버는 미스트랄AI 투자뿐만 아니라 엔비디아와도 AI 협력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AI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등이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와 만나 '소버린 AI(AI 주권)' 중요성과 AI 모델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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