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 울주군은 장기화되고 있는 남부권 주민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군립병원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이순걸 울주군수는 취임 2주년을 맞아 군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추진 성과와 향후 중점 추진사업 등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군수는 "구 보람요양병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응급실과 외래진료과, 건강검진센터 등을 갖춘 40~80병상 규모의 군립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운영계획 수립과 조례 제정을 완료하고, 최근 병원을 위탁·운영할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위탁 운영자와 리모델링 계획 등을 신속하게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군수는 또 숙원사업인 영남알프스케이블카 개발사업에 대해서도 행정절차를 적극 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낙동강유역환경청과 20년 만에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고 올해 6월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환경부에 제출했다"며 "향후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군수는 2023년 적극 행정을 통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공모(울주 해안도로 관광경관 명소화사업, 울주 산악관광베이스 캠프 조성사업)와 재해예방사업 공모(서생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언양 무동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 지구 정비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비 656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이외에 범서읍 굴화민원실 개소, 해뜨미 콜센터 운영, 생활민원기동대 운영, 건축허가과 신설에 따른 인허가 처리기간 단축, 명선도 야간경관 조성,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 청년 자기개발비 지원,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및 카드수수료 지원 확대, KTX 역세권 도시융합특구와 울산 외곽순환도로 두동IC 유치 등도 민선8기 전반기 성과로 꼽았다.
이 군수는 향후 문화·관광, 산업이 어우러진 젊은 도시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이를 위해 간절곶 일대에 실내온실과 ICT 기술을 결합한 세계 최대 식물원 조성, 산악익스트림센터, 울주 해안도로 관광명소화 사업, 명선도 해상보행교 설치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군민의 건강과 여가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간절곶 울주 야구장, 언양 체육공원, 구영운동장,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파크골프장 등을 조성한다.
이 군수는 투자유치 보조금 보조와 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신규 투자기업을 유치하고,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다함께 누리는 촘촘한 포용 복지 실현과 행정·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남부권 및 서부권 육아종합센터 건립, 굴화지역 통합키움센터 건립, 온산읍 종합행정복지타운 2024년 하반기 개관, 중부 종합복지타운 2025년 상반기 개관 등에 주력한다.
아울러 군민의 주거 및 교통편의를 위해 남부권 지역에 동해남부선 역세권 개발과 주거·보건·문화·사업 기능을 갖춘 인구 10만의 정주도시를 조성하고, KTX 이음 남창역 정차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서 대운산 일원 개발제한구역에 경관광장 조성사업을 추진해 여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드론 테마파크 조성,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운영 등도 약속했다.
울주군은 99개 공약사업 중 41개 사업을 완료했으며, 태화강 생태하천 조성(407억원), 범서 근린공원 조성(257억원), 인구 10만 정주도시 같은 대규모 예산 투입이나 사전 이행절차가 필요한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민선8기 출범 3년차는 새로운 울주의 미래를 열고, 본격적인 결실을 맺는 중요한 시기"라며 "여러 사업을 속도감 있게 차질 없이 추진해 울주의 더 큰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주군은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지역에서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을 받은 데 이어 공약이행평가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