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원희룡 '총선 참패' 비판에 "원도 공동선대위원장이었다"

기사등록 2024/07/04 10:43:01 최종수정 2024/07/04 11:36:52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국민의힘 원희룡,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2024.07.02.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더라면 이런 참패는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원 후보 역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었다"고 반박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시장과 차담을 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원 전 장관의 비판에 대해 "네거티브 인신공격 같은 경우 어느정도 있을 수는 있을 것"이라며 "당내 선거에서 제가 하나하나 대응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이 말씀을 드린다. 지금 나경원·원희룡 후보 역시 전국 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이셨다. 윤상현 후보는 인천 총괄선대위원장이셨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선호도가 31.5%에 달하는 데일리안 여론조사'에 대해 "더 많은 분들이 제 진심을 알아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에는 특검을 찬성하는 쪽과 특검을 반대하는 쪽 이렇게 밖에 없었다. 민주당이 정한 특검이냐. 아니면 제가 말하는 특검이냐는 선택지가 새로운 것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보더라도 선수가 심판을 정하는게 이상하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는 제3자 대법원장이 정하는 특검이 당연히 공정한 제도이고, 공정한 결과를 담보할 수 있는 것이라는 건 다들 동의하실 거다. 더 많은 분들이 제 진심을 알아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채상병 특검법 필리버스터를 봤느냐'는 질문에 "다 보진 못했는데 봤다"며 "민주당이 하겠다는 특검은 심판을 선수가 정하겠다는 것이고 무소불위, 사법시스템을 무너뜨리는 것이기 때문에 의원들께서 법의 한도내에서 최선을 다하셔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 시장과 어떤 얘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인천은) 정말 무에서 유를 창조해가는 도시다. 변화하는 도시"라며 "진종오, 박정훈, 장동혁, 저까지 우리가 하고 싶은 정치는, 꼭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정치는 변화다. 그런 관점에서 유 시장의 인사이트와 인천의 변화하는 모습에 대해서 좋은 말씀을 듣고 좋은 영감, 좋은 기운을 받고 간다"고 답했다.

이어 '다른 지자체장은 우호적이지 않은 것 같다'는 지적에 "지자체장을 만나는 게 필수요소는 아니다"며 "저희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하는 사람이다. 당의 생존과 당의 승리를 위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를 이끌고자 할 때는 여러가지 다른 비판이나 반대를 하는 분들도 꽤 많다. 말씀해주신 분들 말씀 중에서도 들을만한 부분이 있기 떄문에 잘 경청하고 바꿀 점이라든가 더 부족한 점이 없는지를 잘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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