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해 직접 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마이스터고는 교육부가 지정하는 산업 수요 맞춤형 특수목적고등학교로, 전국에서 57개교(부산 4개교)가 지정돼 54개교(2025년 3곳 개교)가 운영 중이다.
마이스터고는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실무인력을 양성하는 기술 중심 교육기관으로, 기업에서도 만족도가 높아 졸업생 취업률이 80~90%에 달한다.
이번 협약은 지역 미래 신산업인 전력반도체 분야의 기술명장을 양성하는 반도체 마이스터고를 부산에 유치하는 데 관계기관이 상호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교육청은 교육부의 첨단산업 및 디지털 분야 마이스터고 지정계획 발표에 따라 직업계고 체제 개편을 추진 중인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를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가칭)로 전환해 부산에 반도체 마이스터고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을 통해 부산시와 시의회는 부산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시교육청은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을 통한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또 부산상공회의소는 반도체 분야 기업발굴과 지산학 협력 전반을 지원하는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부산에 반도체 마이스터고를 유치하게 되면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전 부산산업과학고) 이후 5년 만에 부산지역에 마이스터고를 유치하게 되는 것이다.
시는 반도체 마이스터고 부산 유치가 힘을 받을 수 있도록 반도체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기반 시설(인프라) 활용 현장 교육 지원, 졸업생 전력반도체 선도기업 취업지원 등 지산학 협력을 통한 다방면의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더불어 마이스터고 유치 시 2026년 학교 개교 시점에 맞춰 협약기관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전력반도체특화단지 지정 이후 이어지는 유망기업들의 지역 투자에 따라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반도체산업 인재 확보에 시는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역 전력반도체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 양성이 필수적인 만큼, 부산에 반도체 마이스터고를 유치해 양질의 반도체산업 인재를 배출하고, 이들을 필요로 하는 기업으로 연계하는 선순환의 신호탄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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