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이달 1일부터 초과 수하물 요금을 인상했다.
현장 구매 초과 수하물은 대부분 노선에서 1㎏당 1000원을 올렸고, 사전 구매 초과 수하물은 5㎏당 국내선은 2000원, 국제선은 5000원을 인상했다.
진에어가 초과 수하물 요금을 인상한 건 지난 2019년 1월 이후 5년6개월 만이다.
이스타항공도 다음달부터 모든 항공편의 수하물 요금을 올린다.
사전 구매시 기본 15㎏에서 추가 5㎏당 국내선은 8000원에서 1만원으로, 일본 노선은 3만5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한다.
LCC 중 가장 규모가 큰 제주항공은 이미 지난 3월 요금을 올렸다. 15㎏의 위탁 수하물 온라인 사전구매를 할 경우, 국내선은 5000원, 일본 노선 등은 1만원을 올렸다.
에어서울은 지난달부터 일반 운임을 기준으로 사전 구매 5㎏당 일본 노선은 3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동남아 노선은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올렸다.
또 LCC들이 해외여행 수요 급증에 힘입어 1분기에서 역대급 실적을 올렸지만 항공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부실해진 측면도 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해외 여행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각종 조업 단가나 인건비 등 비용적인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아 수하물 요금을 올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요 LCC들은 인건비·조업료 등 전반적인 비용이 증가했고 항공유가·환율도 높아지며 연료비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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