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사회대통합위, 거제남부관광단지 반대 의견 청취

기사등록 2024/07/03 15:59:04

거제 고현동주민센터서 노자산지키기 시민행동과

도내 갈등 현장 목소리 경청, 사회통합 방안 고민

[거제=뉴시스]경상남도사회대통합위원회 최충경 위원장이 3일 거제시 고현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거제남부관광단지 추진에 반대하는 환경단체 입장을 듣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07.03.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상남도사회대통합위원회는 3일 거제시 고현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원종태씨 등 노자산지키기 시민행동(이하 환경단체) 활동가들과 만나 거제남부관광단지 추진에 반대하는 환경단체 입장을 듣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먼저 최충경 대통합 위원장은 "위원회는 지난해 도민 통합을 위한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경남도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활동했고. 올해부터는 위원회가 공론의 장으로서 역할을 해 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다양하고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그럴수록 다양한 의견을 듣는 일이 더 중요해졌다"면서 "위원회가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을 만나 관심사를 듣고 이야기하다 보면 사회통합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경남 사회 전체에 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자산지키기 시민행동 운영위원으로 간담회에 참석한 원종태 활동가는 "멀리서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거제까지 오셨으니 노자산에 잠깐 들려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다"고 했다. 

환경단체 참석자들은 노자산의 생태적 가치와 보존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지난 6월 17일 창원지방법원에 접수한 '경상남도의 관광단지 지정처분 무효확인소송' 청구 취지를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날 거제남부관광단지 반대측 의견을 청취한 데 이어 찬성 주민들과의 간담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위원회는 그동안 양대 노총 경남지역본부와 간담회를 통해 중대재해 등 노동계 현안을 논의했으며, 함양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사회통합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해양쓰레기 관련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는 등 환경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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