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25전쟁영웅에 '화살머리고지 사수' 김웅수 육군 소장

기사등록 2024/06/30 14:19:09 최종수정 2024/06/30 14:56:52
[서울=뉴시스] 김웅수 대한민국 육군 소장.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2024.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가보훈부는 7월의 6·25전쟁영웅’으로 화살머리고지 전투를 승리로 이끈 김웅수 육군 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923년 출생한 김웅수 소장은 1946년 군사경비대 군사영어학교 졸업 후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6·25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1952년 6월 제2군단 참모장을 거쳐 1953년 5월 국군 제2사단장으로 부임했다.

국군 제2사단은 1952년 12월 29일 철원지역에 투입돼 1953년 6월 29일과 30일에 걸쳐 중공군 제73사단이 화살머리고지 2개 전초진지를 공격하자 치열한 공방전 끝에 이들을 격퇴했다.

휴전 조인을 앞두고 국군 제2사단이 거둔 마지막 승전이었던 이 전투에서 김웅수 소장은 각 연대에 2개 중대씩 차출한 뒤 적의 진지에 대한 정면공격과 함께 후방에 대한 동시 기습작전을 펼쳤다. 또한 적이 예상하지 못하도록 심야에 공격함으로써 결국 적을 몰아내고 승리로 이끌었다.

이 전투의 공로로 대한민국 정부는 그에게 태극무공훈장(1954년)을 수여했다. 1961년 육군 소장으로 전역한 김웅수 소장은 이후 미국 가톨릭대학교와 건양대학교 등에서 교수로 역임했다. 2018년 2월 향년 95세로 별세해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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