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의회, 야당으로 의장단 구성…16개 구·군 유일

기사등록 2024/06/28 17:41:21
[부산=뉴시스] 동래구의회 제328회 임시회에서 의원 발의 안건을 의결하고 있다. (사진=동래구의회 제공) 2024.06.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 동래구의회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미래가 의장과 부의장 자리를 차지했다. 부산 16개 구·군 중 유일하다.

28일 동래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제330회 제1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실시했다.

재적의원 14명 중 9표를 얻은 민주당 탁영일(온천2·3동) 구의원이 의장에 당선됐다. 부의장에는 새로운미래 천병준(수민·복산동) 구의원이 맡는다. 동래구의회는 국민의힘 소속 8명과 민주당 5명, 새로운미래 1명으로 구성됐다.

당초 국민의힘 정명규(사직1·2·3동) 의장이 같은 당 서덕미(안락1·2동, 명장1·2동) 의원에게 양보하려다 이를 번복했다. 정 의장과 서 의원이 대립하자 초선인 전두현(사직1·2·3동)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갈등을 빚은 두 의원은 전 의원에게 양보했지만, 전 의원이 탈락했다. 국민의힘에서 상당한 이탈표가 나왔다.

탁영일 후반기 의장 당선인은 "국민의힘 내부 갈등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지만 생각보다 많은 표가 저한테 이탈을 했다"며 "제가 의장에 당선이 되면서 당초 목표는 부의장 자리였지만, 민주당이 부의장까지 맡을 순 없어서 부의장 자리는 내려놓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끼리 양보를 하면서 좋은 기회가 왔는데, 후반기 의정을 잘 이끌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래구의회 신임 의장단의 임기는 7월1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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