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신비로움과 희망…안희연 시집 '당근밭 걷기'

기사등록 2024/06/28 10:59:33
[서울=뉴시스] 당근밭 걷기(사진=문학동네 제공) 2024.06.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한 사람을 구하는 일은 한 사람 안에 포개진 두 사람을 구하는 일이다."

제12회 창비신인시인상으로 2012년 등단하고 신동엽문학상을 받았던 시인 안희연이 네 번째 시집 '당근밭 걷기'를 펴냈다.

삶을 빛 쪽으로 한 걸음 더 내딛겠다는 의지와 다짐으로 삶의 신비와 희망을 표현했다.

이재원 문학평론가는 "안희연의 시는 다른 존재와 관계 맺는 순간을 통해 삶이란 한 사람의 것이 아님을 체감하게 만든다"며 "그러한 연결의 감각이 서로를 구할 수 있다고 말해준다"고 전했다.

"어떻게 살 거냐고 묻지 마세요/어떻게 살아 있을 거냐고 물으세요//오늘도 무사히 하루의 끝으로 왔다//나의 범람/나의 복잡함을 끌어안고서."(시 '물결의 시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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