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에 수사정보 알려 사고 원인에 대한 추측 유도…수사 규정 위반
수사에 대한 잘못된 설명으로 NTSB 수사의 초점 흐리게 만들어
NTSB는 보잉사가 미공개 수사 정보를 언론에 제공, 1월5일 도어 플러그 폭발 원인을 추측하게 함으로써 NTSB의 수사 규정과 서명된 협정을 "노골적으로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로 여분의 비상문을 위해 남겨진 공간을 막은 패널이 알래스카 항공 맥스 9기 동체에 커다란 구멍을 냈다. 그러나 조종사들은 안전하게 항공기를 착륙시킬 수 있었고,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NTSB는 지난 25일 언론 브리핑에서 보잉사의 한 임원이 알래스카 항공의 사건에 대해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조사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었다. NTSB는 보잉사는 NTSB가 도어 플러그 작업에 책임있는 개인을 밝혀내기 위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NTSB는 사고의 가능한 원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 뿐 어떤 개인에게도 비난하거나 책임을 물으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잉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고 있다.
NTSB는 또 보잉사는 더 이상 조사 정보에 접근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NTSB는 조사 과정에서 필요한 관련 기록을 소환할 수 있다면서, 보잉사를 8월6∼7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조사 청문회에 출석하도록 소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잉사는 다른 당사자들과 달리 다른 참가자들에게 질문할 수 없다고 NTSB는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달 연방 판사에게 보잉이 737 맥스 항공기와 관련된 2번의 치명적 충돌 후 회사가 형사 기소를 피할 수 있도록 한 합의를 위반했다고 밝혔었다.
보잉사에 대한 기소 여부는 이제 법무부에 달려 있다. 검찰은 늦어도 7월7일까지는 향후 진행 계획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법무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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