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한 해 600명 넘게 세상 등진다

기사등록 2024/06/26 15:15:20

"자살 예방 정책 재점검하라"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지난 7년간 대구의 자살자 수가 한 해에 6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대구 자살 사망자 수는 2023년 647명(잠정), 2022년 638명, 2021년 628명, 2020년 629명, 2019년 698명, 2018년 656명, 2017년 61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자살률보다 높은 수치다. 대구의 연도별 자살률(인구 10만 명당)은 전국 대비 각각 2022년 1.8명, 2021년 0.3명, 2020년 0.4명, 2019년 1.8명, 2018년 0.2명, 2017년 0.6명 많았다.

대구의 구·군별 자살 사망률은 매년 약간의 변동은 있지만, 남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구·군별 자살률은 지난 2022년 기준 남구 36.8명 서구 34.8명, 동구 33.1명, 달서구 28명, 수성구 26.4명, 북구 22.2명, 중구·달성군 18.3명이다.

이에 지역 시민단체는 대구시와 구·군에 경각심을 가지고 자살자 수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은 "대구시와 구·군은 자살 예방 기본계획에 따른 연례적인 시행계획 수립과 평가가 아니라 예산, 인력, 사업 실효성 등을 총체적으로 재점검해 실질적으로 자살 사망자 수와 자살률을 낮출 수 있는 책임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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