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망명 하마스 정치국 책임자 하니예의 누이
가자 북부 자택 무너져…4월엔 아들 3명, 손자 3명 숨져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가자 지구 북부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의 누이와 가족들이 25일(현지시각) 사망했다고 하마스와 가자 구호 당국자들이 밝혔다.
하마스의 카타르 망명 정치국 책임자인 하니예는 가자 지구를 통치해온 하마스의 오랜 정치지도자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하마스가 성명을 발표, 하니예의 누이인 자헤르 하니예가 숨졌음을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보도를 알고 있으나 하니예 가족의 집이 공격당했는지는 “현재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시빌 디펜스의 마무드 바살 대변인은 공격으로 무너진 가자 북부 샤티 지구의 자택에서 하니예 누이와 남편, 8명의 자녀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도 하니예의 아들 3명과 손자 3명이 가자 지구 안에서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당해 숨졌다. 이스라엘군은 공습 사실을 확인하면서 아들들이 하마스 군사 작전을 벌여왔다고 밝혔다.
하니예는 당시 아들들이 하마스 내 역할을 공개하지 않고 그들이 성인이라고 밝혔다. 하니예는 자신의 대가족 구성원 가운데 60명이 이스라엘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