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 환경보호 위해 가격 올리는 새 법안 채택
거센 시위에 빵 가격 인상 철회 불구 격렬 시위 계속
시위대의 국회 난입에 앞서 케냐 경찰은 세금 인상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시위대에 실탄을 발사했다.
25일 시위 진압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즉각 접수되지 않았지만 국회 밖에서 시신들이 거리에 방치된 모습과 시위대원들이 총에 맞아 숨진 시신을 들어 옮기는 모습이 목격됐다.
지난주에도 시위에서 시위대원 2명이 사망했었다.
시위대는 국회의원들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표결에 들어가자 경찰보다 앞서 의회로 난입했다.
케냐 의료진은 국민들이 기증한 물품으로 시내 곳곳에 긴급 대응 임시 대피소를 설치했다.
이번 시위는 국회의원들이 환경 보호를 위해 위생수건이나 기저귀 같은 상품들으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금융법안을 채택하면서 일어났다.
국민들의 거센 시위로 빵에 대한 세금 인상 부분은 제외됐지만 시위대는 여전히 법안의 전면 철회를 요구하며 격렬한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케냐 변호사협회 페이스 오디암보 회장은 이날 자신의 비서를 포함해 약 50명이 케냐 경찰로 추정되는 사람들에게 납치됐다면서 비사법적인 살인, 경찰 납치, 고문 등이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