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오에스랩, 상장 첫날 25%대 상승 그쳐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오에스랩은 공모가(1만1500원) 대비 2920원(25.39%) 오른 1만4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오에스랩은 장 초반 83.4% 급등해 2만11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장중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에스오에스랩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7500원~9000원) 상단 초과한 1만15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221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072.3대 1을 기록했다. 에스오에스랩은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했으며, 총 공모 금액은 230억원이다. 참여 기관 중 98.15%가 공모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1만15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에스오에스랩은 지난 2016년 정지성 대표이사를 포함한 광주과학기술원(GIST) 박사과정 4인이 창업한 라이다 기술 전문 기업이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거나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다. RGB 이미지를 인식하는 카메라와 달리 사물 간 거리 측정이 가능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자동차 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로봇 자율주행, 산업 안전 및 보안 관제, 국방 및 우주항공, 확장 현실(XR) 분야에서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 제품과 라이다를 활용한 데이터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제품에는 차량과 로봇 등 자율주행 모빌리티에 쓰이는 3D 고정형 라이다 제품 'ML(Mobility LiDAR)'과 OHT·AGV용으로 주로 쓰이는 2D 라이다 제품 'GL(General LiDAR)'이 있다.
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뿐 아니라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들과도 활발한 협업을 진행하며 높은 기술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연구개발을 가속화하는 한편, 상용화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오에스랩은 상장 이후 ▲로봇 및 오토모티브향 제품 공급 ▲산업 안전 및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향 제품 공급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 이번에 확보하는 공모자금의 경우 제품 양산화 준비 및 신제품 개발에 사용되는 연구개발 자금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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