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제10회 김현문학패 수상자로 서대경 시인과 구병모 소설가가 선정됐다.
25일 문학실험실은 서대경 시인에 대해 "전례 없이 독창적인 초현실적 심층으로 빚어낸 무의식의 자서전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구 작가에 대해선 "이야기와 진실 사이의 근원적 관계를 탐구하는 탁월한 상상력과 성찰을 심화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서대경 시인은 2004년 '시와 세계'로 등단해 시집 '백치는 대기를 느낀다', '굴뚝의 기사', '밥 딜런: 시가 된 노래들'(공역) 등의 번역서를 펴냈으며 김준성문학상을 받았다.
구병모 소설가는 2008년 '창비청소년문학상'을 통해 등단해 소설집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 '단 하나의 문장', '있을 법한 모든 것' 등을 집필했으며 오늘의작가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선정된 시인·소설가에게는 김현문학패와 함께 각각 1000만원, 15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2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현문학패는 2015년 비평가 고(故) 김현(1942~1990)의 25주기를 기리기 위해 문학실험실이 제정했다. 고인이 타계한 나이인 만 48세 이하의 시인과 소설가를 각 1명씩 매년 선정해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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