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김해·양산 주력산업 발굴·육성 '시동'

기사등록 2024/06/25 15:10:01

'산업발전협의회' 구성, 도청에서 첫 회의

국책연구기관, 전문가 등 산·학·연·관 27명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김해·양산지역 주력산업 발굴·육성에 나선다.

경남도는 김해·양산지역을 대표할 산업을 발굴하고 육성 방안을 모색하는 구심체 역할을 담당할 '김해·양산지역 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25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발전협의회는 산업연구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국책 연구기관과 지역의 산·학·연·관 산업전문가 등 27명으로 구성됐다.

김해와 양산은 창원 다음으로 지역내총생산이 높은 지역이다.

2021년 통계청에 따르면, 김해는 지역내총생산이 15조6000억 원으로 비수도권 162개 시·군 중 11위를, 양산은 11조 원으로 2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산업 양적 규모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비교우위에 있지만, 기계·장비 제조, 금속가공 제조, 고무·플라스틱 제조, 자동차·트레일러 제조가 2021년 통계청 기준 제조업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저부가가치 중심의 산업구조로, 디지털전환 등 급속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새로운 산업구조 재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경남 중부권의 창원국가산단 중심 기계·방산·원전산업, 서부권의 우주항공청 중심 우주·항공산업과 산업 균형을 이룰 동부권을 대표할 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김해·양산지역 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면서 지역에 맞는 주력산업을 발굴하고 육성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경남도의 김해·양산지역 산업 현황 설명과 김해시, 양산시의 전략산업 육성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이어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 주재로 산업발전협의회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남도는 앞으로 산업발전협의회 운영과 더불어 분야별 산업전문가, 기업의 자문을 통해 김해, 양산지역 주력산업을 발굴하고, 육성 전략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류명현 산업국장은 "김해·양산 지역은 창원 다음으로 경제규모가 큰 지역이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이 뚜렷하지 않다"면서 "산업발전협의회를 통해 주력산업을 발굴하고 육성 전략을 수립하여, 경남 권역별 산업 균형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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