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경찰서, 치사 혐의 입건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강화도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도로를 이동 중이던 90대 노인을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8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80대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9시30분께 강화군 양도면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던 B(90대)씨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B씨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전동휠체어를 미처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인근 폐쇄회로(CC) 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A씨가 음주를 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전방주시 태만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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