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국회의원 최근 금강유역청에 자료 요청한 것 두고 불쾌감 드러내
"시민 행복 높이고 소멸돼 가는 지방 살리기 위해 인구 증가 요인 고민할 때"
[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백성현 논산시장이 최근 준공한 방산업체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nd) 의 인허가 과정을 문제삼아 금강유역환경청에 자료를 요청한 지역 국회의원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좀처럼 지역 정치인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 온 백 시장이 12년 동안 논산시정을 이끌어온 황명선 국회의원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란 반응이다.
백 시장은 24일 화요저널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논산의 지도자라고 하는 사람(황 의원)이 그 부분(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자료를 요청했다는 소리를 듣고 깜짝놀랐다”며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논산은 그러면 뭘 먹고 살게 할 것이며 어떻게 변화시키고 시민의 행복도를 높일 것인지, 소멸돼 가는 논산에 사람이 찾아오고 인구가 늘어날 수 있는 요인을 어디에서 만들것인지 고민해야 한 때”라고 밝혔다.
“그동안 이러한 일들이 있었어야 되는데 그렇지 않았더라”고 지적한 백 시장은 “죄송하지만 정책을 계속 이어서 우리 논산의 백년대계를 위한 일들을 찾아내기가 굉장히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 의원이 논산시장 재임 12년 동안 시정을 운영하면서 논산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한 시정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백 시장은 “우리가 새로운 먹거리와 미래를 위해 가야 되는데 의문을 품고 자료를 요청한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방산업체 유치는 논산의 미래일 수 있기 때문에 이해하면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줘야 하고 설득할 수 있는 입장에 서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환경영향평가 초안과 관련해선 공사장 일대에서 맹꽁이 서식지가 발견돼 대책을 강구하라는 보완요구였지 허가를 취소하라는 공문은 아니었다며 “일부 시민단체가 이를 호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일반시민들은 논산이 많이 변화되고 있다. 뭔가 꿈틀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희망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계시고 공무원들에게 많은 격려를 해주고 있다”고 한 후 “몇몇 이해를 달리하는 사람들에 의해 논산이 끌려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선8기 2년 동안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들을 찾아서 제가 꼭 해내겠다”면서 “지금 이 로드맵 대로 제가 생각하는 대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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