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반기 도정은 '복지·동행·희망'

기사등록 2024/06/24 15:31:31

취임 2주년 도정 성과와 후반기 운영방향 발표 기자간담회

복지-도민 안전과 건강 챙기고…생애주기별 체감복지 확대

동행-한 분도 소외없도록 주거·의료교육 맞춤형 통합 지원

희망-미래인재 양성·대학혁신 지원…SMR 등 미래산업 육성

[창원=뉴시스]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4일 오전 도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 중 후반기 도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06.24.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도민과 함께 만든 경남 재도약, 이제 도민 행복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은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4일 오전 도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지난 2년간 도정 성과와 후반기  운영 방향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반기 경남도정이 '경남 경제 재도약 기반 마련'에 주력했다면, 후반기는 '복지 등 도민의 행복'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기자간담회는 지난 2년 간 도정을 담은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박완수 도지사의 도정 주요 내용과 향후 도정운영 방향 브리핑, 기자들의 질문·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먼저, 민선8기 하반기 조직 운영에 대해 "도지사 중심의 도정에서 국·과장 중심의 도정으로 탈바꿈하여 회의 빈도를 줄이고, 도민들과 소통하고 현장과 함께하는 도정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도정 운영 방향으로 '복지', '동행', '희망'을 방점으로 하는 함께 여는 도민 행복시대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첫째 '복지'와 관련해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복지를 제공한다.

도내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 영유아 이유식 지원, 청년들의 주거 안정화를 위한 청년 주택자금 지원 확대, 어린이, 청소년,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버스 등 대중교통 무료이용 지원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도민의 안전과 건강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보다 세밀하게 챙겨나간다.

경남형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해 재난안전상황실, 응급의료상황실 등 운영 중인 6개의 대응상황실에 대한 정보공유, 지휘체계, 상황보고를 일원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신건강 지원체계 구축, 저소득층 종합검진 지원을 확대해 나가는 등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시스템을 마련한다.

[창원=뉴시스]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은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4일 오전 도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지난 2년간 도정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06.24. photo@newsis.com
후반기 도정 두 번째 방점인 '동행'과 관련해서는 도민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도록 경남도가 곁에서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최소한의 생계유지 지원이 아닌 주거·의료·교육 등 맞춤형 통합지원을 중심으로 한 '올케어 경남 통합복지지원센터'를 마련해 통합복지지원 컨트롤타워를 구축한다.

또한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예방, 발굴, 지원 사후관리의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고립·은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원스톱 지원을 통해 도움의 손길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노동과 삶이 조화로운 경남을 위해 산업단지 등 노동자 밀집지역에 천원의 아침식사 제공을 도입하고, 문화와 여가가 어우러진 산단으로의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라이더, 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이동노동자 쉼터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외국인과 함께 살 수 있는 환경 조성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외국인 주민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전 주기를 지원하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도민의 삶에 여유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문화, 체육, 휴양을 기반으로 한 정책을 추진한다.

글로벌 축제를 육성하고 지역문화콘텐츠를 다양화할 방침이며, 14년 만에 돌아온 오는 10월 전국체전은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즐길 수 있는 체전으로 준비한다.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산림·해양 등을 활용한 휴양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창원=뉴시스]취임 2주년을 맞은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4일 오전 도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전반기 도정 성과와 후반기 도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06.24. photo@newsis.com
세 번째 '희망'과 관련해서는  미래인재 양성과 새로운 도전으로 경남의 희망을 키워나간다.

'경남과학기술기관'을 설립하고, 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를 마련해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과감한 대학 혁신을 지원한다.

이에 더해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지역특화 교육 및 대학 연계를 육성 지원할 방침이다.

남해안, 지리산, 낙동강과 경남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함께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등 관광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소와 같은 차세대 에너지 개발과 첨단바이오, 디지털산업 등 미래전략산업 육성에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아울러 오는 2030년까지 30개 주요 도농협력 프로젝트를 구상해 도시와 농촌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경남형 격자 교통망 구축, 미래항공 모빌리티 도입 등을 통해 1시간 생활권을 마련해 균형발전을 통한 동반성장을 이루어가기로 했다.

이날 민선8기 후반기 경남도정 운영방향 브리핑 및 기자간담회는 경상남도 공식 유튜브 '경남tv'에서 도민에게 실시간으로 중계했으며, 다시보기로도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