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정희정(국민의힘·나선거구) 경남 밀양시의회 의원은 산업건설위원회의 첫날 행정사무감사에서 네이처 에코리움 내 위치한 고산습지센터의 식물 자생환경 관리 부실과 습지 수종 문제를 강력히 지적했다.

24일 산업건설위원회의 정 위원장은 고산습지센터가 영남알프스의 우수한 자연 자원을 활용해 정부의 생태관광 정책을 지원하고, 원시적 자연생태를 유지하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이 서식하는 독특한 경관과 지형적, 지질학적 가치를 경험하고 보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산습지센터 건립 당시 습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으며, 현재는 고산지대 식물보다 열대식물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습지 관련 식물은 억새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정희정 위원장은 "고산습지센터가 현재 유리온실 상태로, 차단막을 설치하고 환기를 통해 고산지대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이러한 환경에서 자생하는 식물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산습지 전문가의 조언을 반영하여 고산습지센터의 이름에 걸맞는 식물로 채울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시는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문제를 바탕으로 고산습지센터의 관리와 운영방안을 전면 재검토하고, 더욱 효과적인 생태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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