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기 신임 특허청장 "업무 근간인 심사·심판 역량 키울 것"

기사등록 2024/06/24 13:18:18 최종수정 2024/06/24 14:02:52

24일 취임식서 '우수 기술의 핵심 특허 선점 지원' 강조

"특허 빅데이터로 산업재산 정보의 전략적 활용" 제시도

[대전=뉴시스] 24일 김완기 신임 특허청장이 정부대전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있다.(사진=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김완기 신임 특허청장은 2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서 "특허청 업무의 근간인 심사·심판 역량 강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신임 청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우수한 기술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핵심특허를 선점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청장은 "반도체를 비롯한 국가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심사·심판조직을 확대하고 우수 연구인력을 특허심사관으로 채용해 나갈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식재산 행정 시스템 구축에도 힘써 정책수요자인 기업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핵심기술에 대한 촘촘한 보호망을 구축, 기술경쟁력을 지키고 국부 유출방지에 앞장 설 것"이라며 "경쟁국가와 기업의 기술동향을 파악하고 해외로 기술유출 위험을 탐지하는 데 특허빅데이터 활용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기술유출 처벌강화 ▲해외서 활동중인 국내기업 보호 ▲위조상품 단속 강화 ▲지재권의 새로운 가치평가 모델 구축 ▲지식재산 금융 확대 ▲특허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산업재산 정보의 전략적 활용 등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했다.

김 청장은 "각 분야 박사와 변리사, 변호사, 기술사, 약사, 한의사, 수의사 등 전문자격을 가진 직원이 절반 이상에 달하는 특허청은 다른 어떤 정부조직도 갖지 못한 특별한 경쟁력"이라며 "함께 힘을 모아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법학과를 거쳐 동 대학교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 청장은 미국 조지타운대에서도 공부했다. 지난 1995년 제39회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에 입문해 산업부에서 소재부품장비산업정책관, 통상교섭본부 통상정책국장, 통상교섭본부 무역투자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통상전문로 대변인을 두번이나 역임하며 강한 대내외 소통력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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