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서 후티반군 드론 공격에 中 칭다오 가던 컨테이너선 파손

기사등록 2024/06/23 15:22:29 최종수정 2024/06/23 17:40:52

美항모 아이젠하워호 임무 교대위해 美 향하던 가운데 발생

22일 부산 정박했던 미 항모 루즈벨트호가 아이젠하워호 대신

[AP/뉴시스]8개월 간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주도했던 미 항공모함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호가 지난 12일 홍해에서 항해하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 공중 무인기 공격으로 23일 홍해에서 선박 1척이 파손됐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2024.06.23.

[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 공중 무인기 공격으로 23일 홍해에서 선박 1척이 파손됐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이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한 대응을 8개월 간 주도했던 항공모함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호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가운데 발생했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으로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상선 공격에 나서면서 아시아, 중동, 유럽을 연결하는 중요한 해상 경로를 통한 운송이 급격히 감소했다.

영국 해상무역기구(UKMTO)는 공격이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항구도시 호데이다 해안에서 새벽 무렵 발생했다고 밝혔다. 선박은 파손됐지만 선원들은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규모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고, 조사가 진행 중이다.

민간 보안업체 암브레이는 이 선박이 중국 칭다오(靑島)로 향하던 라이베리아 국적의 컨테이너선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으로 돌아가는 아이젠하워호를 대신해 북한과 한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22일 한국 부산에 정박했던 미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홍해 지역에서 미국의 대응을 주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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