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생포 수국 페스티벌' 50만명 이상 관람…전국구 축제로

기사등록 2024/06/22 15:52:37
[울산=뉴시스]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일원에서 열린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 (사진=울산 남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시 남구는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2024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에 5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2일 밝혔다.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은 울산에서는 유일한 수국 테마 축제로 3회차를 맞은 올해 관람객 50만명을 돌파하며 전국 단위 축제로 거듭났다.

'장생포, 수국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수국이 피어있는 기간을 고려해 2주간 펼쳐졌다.

다채롭고 아름다운 오색수국정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감성 포토존, 수국 마켓, 전국 사진 공모전 등 각종 이벤트가 더해져 많은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고래문화마을 전 구간에 스트링 라이트를 설치해 조명과 오색 수국이 어우러지는 장관을 연출, 야간 방문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수국 페스티벌이 인기를 얻으면서 인근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내 관광시설들도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장생포 옛마을과 오색수국정원에는 축제기간 평소 관람객의 6배 이상,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은 3배 이상의 방문객이 찾았다.

장생포 모노레일을 타고 수국을 즐기거나 고래바다여행선에 승선해 불꽃쇼를 관람하는 방문객도 크게 늘었다.

[울산=뉴시스]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일원에서 열린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 (사진=울산 남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축제는 장생포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장생포 지역 음식점들은 밀려드는 방문객들에 대비해 재료와 인력을 미리 확보했지만 재료는 금방 소진되고 웨이팅하는 손님들도 보이는 등 평소보다 4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부터 유료 입장객에게 발급한 '수국사랑상품권'이 지역 내 소비 유도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축제는 끝났지만 형형색색의 수국을 보러 오는 사람들의 행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남구는 수국 개화기가 이달 말까지인 점을 고려해 고래문화마을을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스트링 라이트와 포토존, 가렌더 등을 다음달 초까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전국을 대표하는 수국 축제가 된 만큼 내년에는 더욱 풍성하고 업그레이드된 수국 페스티벌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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