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드론·대포병 체계 등 장비 선적 우선"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의 전략적 억지력과 세력 균형을 보장하기 위해 3대 핵전력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각) 밝혔다. 3대 핵전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 등 육해공 핵전력 구조를 의미한다.
타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사관학교 졸업생과 만나 "오늘날 대애국전쟁 영웅들의 손자와 증손자는 러시아 주권과 안보를 확실히 수호하고, 돈바스(우크라이나 도네츠크·루한스크)와 노보로시야(신러시아·흑해와 크름반도 북쪽 지역)를 신나치로부터 보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률 집행 기관은 돈바스와 노보로시야의 평화로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신나치와 처벌자의 범죄에 관한 조사를 위해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해야 한다. 이들은 잔혹 행위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는 국토의 군사 연대기의 모든 기록을 보존하고 있다. 국토의 운명을 반복적으로 정의(定義)한 영웅의 기억을 기리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앞으로도 첨단 기술과 과학에 의존하고 효율적인 경제·금융 결정 아래 군사력을 증강하고, 방위 정책 수립을 계속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아울러 "특별군사작전 지역에 무인기(드론), 대(對)포병 체계와 기타 장비의 선적량을 늘리는 것을 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이 같은 결정은 특별군사작전 동안 얻은 거대한 전투 경험에 기초하면서 현대 군사 동향을 고려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포함한 모든 측과 유라시아의 평등하고 불가분의 안보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 당연히 그들이 준비됐을 때(에만 가능하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