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영국 종합 PMI 51.7·1.3P↓…"7개월 만에 저수준"

기사등록 2024/06/21 23:38:30
[런던=AP/뉴시스]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22일 영국 인플레이션이 지난 4월 거의 3년만에 가장 낮은 2.3%로 떨어졌다는 통계청 발표 이후 다우닝가 총리 관저에서 영국 경제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2024.05.2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4년 6월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51.7을 기록했다고 S&P 글로벌/CIPS가 21일 발표했다.

AP 통신과 마켓워치, RTT 뉴스 등에 따르면 S&P 글로벌/CIPS는 이날 6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을 망라하는 종합 PMI가 전월 53.0에서 1.3 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2023년 11월 이래 7개월 만에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7월4일 영국 총선을 앞두고 상당수 기업들이 중요한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게 영향을 주었다는 지적이다.

시장에서 사전 조사한 예상치 모두를 하회했다.

여론조사에선 리시 수낵 총리가 이끄는 여당 보수당이 역대급 참패를 당하고 야당 노동당이 2010년 이래 14년 만에 정권을 탈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P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PMI 저하가 총선을 목전에 두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의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 상당수 기업은 각종 정책이 명확해질 때까지 중대 결정을 자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6월 서비스업 PMI는 51.2로 전월 52.9에서 1.7 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제조업 PMI 경우 5월 51.2에서 51.4로 0.2 포인트 상승했다. 2년 만에 고수준이다.

기업의 가격인상 속도는 4개월 만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해상운송 지체로 인해 투입 코스트 상승도 가속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 압력이 영국 중앙은행(영란은행)의 기대보다 강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앙은행이 9월까지 금리인하를 늦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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