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에 따르면 양주를 비롯해 경기 동북부지역의 인구는 약 360여만명이다. 서울과 경기남부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지만 의료 인프라는 매우 열악하다.
중증질환을 치료하는 상급종합병원은 전혀 없고 연천과 가평 등 일부 지역에는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분만실조차 없다.
보건복지부는 2021년 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양주, 동두천, 연천 등 공공·민간병원이 없는 9개 권역에 공공병원 신축 추진을 발표했다.
정부의 정책추진에 힘입어 양주시는 옥정신도시 개발 당시부터 옥정동 787번지 일원(5만5697㎡)에 의료시설 부지를 마련하고 공공의료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의회는 양주의 강점을 우수한 접근성으로 꼽았다.
현재 전철 1호선,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등 교통여건이 우수하고 향후에는 전철 7호선과 GTX-C 노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개통을 앞두고 있어 경기북부 의료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요건을 두루 갖췄다는 것이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최수연 의원은 "양주는 의정부권역, 포천권역, 남양주권역 등을 모두 아우르는 경기북부지역의 중심도시이자 거점 공공병원의 최적지"라며 "경기도는 경기동북부의 남북축·동서축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양주시에 공공의료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이날 2023 회계연도 결산 승인의 건도 의결했다.
김현수 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양주시가 의회에 제출한 결산서와 첨부서류 등을 토대로 결산심사한 결과를 보고했다.
지난해 양주시 세출예산의 지출액은 1조 1621억 1000만원으로 집행율은 전년도보다 0.6%p 증가한 84.9%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