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 둥지 튼 LH경기북부본부…"올해 4.4조원 투자"

기사등록 2024/06/21 16:32:56 최종수정 2024/06/21 17:50:52

'110조 사업' 추진…근무자 약 750명

전체 지역본부 중 두번째로 규모 커

의정부시, 지역상권 활성화 등 기대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21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용현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 이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장,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 의원, 김동근 의정부시장, 이한준 LH 사장, 박지혜 민주당 의정부갑 의원, 정종국 경기도도시재생추진단장. 2024.06.21 kdh@newsis.com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21일 의정부시 용현동 새 사옥에서 이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한준 LH 사장과 김동근 의정부시장, 더불어민주당 박지혜·이재강 의원,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LH는 지난해 1월 경기북부지역본부를 신설한 뒤 지난해 4월 의정부시의 제안으로 '지역상생발전 및 사옥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의정부에 둥지를 틀게 됐다.

본부는 용현동에 있는 옛 롯데마트 건물 지하 1층과 지상 1~2층을 사용한다.

의정부, 고양, 양주 등 경기북부 13개 시·군의 주택 공급과 주거복지 사업 등을 관할하는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올해만 4조4000억원의 투자계획을 가진 조직이다.

현재 2기 신도시인 양주 옥정과 회천, 파주 운정을 비롯해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김포 한강 2신도시 등 총 110조원의 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만호에 이르는 임대주택도 관리한다.

소속 근무자 약 750여명으로 LH 전체 지역본부 중 두번째로 큰 조직이다. 이 중 260명 가량이 의정부사옥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시는 대형마트 폐점과 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경제 침체를 겪은 인근 지역이 본부 및 사업단 직원과 내방객 방문을 통한 유동인구 증가, 유관 기업들의 추가 입주 등으로 지역상권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가 크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법인지방소득세 납부를 통해 의정부시 세입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의정부=뉴시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 (사진=의정부시 제공) 2024.06.21 photo@newsis.com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 사장은 환영사에서 "사업 이전을 완료하고 의정부에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옥 이전을 계기로 지역 여건에 맞는 개발사업 강화와 경기북부지역 상권활성화, 일자리 창출, 지역 간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답사를 통해 "의정부의 품에 안긴 LH 경기북부지역본부의 임직원 여러분을 크게 환영한다. LH의 입주가 의정부시 변화의 큰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의정부와 경기북부 전체의 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상생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기업유치에 시정 포커스를 맞추고 기업도시로의 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LH 경기북부지역본부의 의정부사옥 이전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LH, 바이오간솔루션, 의정부농협, 시지바이오까지 총 5호의 기업투자 유치 중 첫번째로 완료한 성과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