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유럽 판매 주춤…5월 판매량 6.3% 줄었다

기사등록 2024/06/21 07:00:00 최종수정 2024/06/21 07:28:52
[서울=뉴시스] 독일 헤센(Hessen)주 오펜바흐(Offenbach)시에 있는 현대차 유럽법인 사옥. (사진=현대차 유럽법인) 2023.06.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그룹의 유럽 판매량이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유럽연합(EU) 지역에서 7만339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줄어든 수치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동월 대비 0.2%p 떨어진 8.1%에 머물렀다.

기업별로는 현대차가 지난달 EU에서 전달보다 3.2% 늘어난 3만7924대를 판매했으나, 기아 판매량이 전달 대비 14.7%나 급감한 3만5471대 머물렀다.

현대차그룹의 1~5월 EU 지역 누적 판매 대수는 36만404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줄었다. 현대차는 5.4% 증가한 18만4630대를 기록했으나, 기아는 8.3 줄어든 17만9412대로 부진했다.

1~5월 EU 지역 누적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가 4.0%, 기아는 3.9%였다.

지난달 EU 지역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한 브랜드는 폭스바겐(10만3190대)으로, 시장 점유율은 11.3%였다. 2위와 3위는 각각 토요타(7.1%), 르노(6.3%)가 차지했다.

EU에 더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스위스로 구성된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영국을 포함한 유럽 전체에서 현대차그룹 판매량은 지난달 9만2196대였다. 지난해 동월 대비 4.9% 줄어든 것으로, 시장점유율도 8.6%에서 8.4%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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