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2년 시정 주요 성과 발표
시민 건강·1차산업·문화 분야 성과
"지난 2년, 인생에서 가장 값진 경험"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전반기 서귀포시를 이끈 이종우 서귀포시장이 퇴임을 앞두고 "시민 건강과 1차산업, 문화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2년간 시민 건강과 민생 안정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서귀포시가 20일 발표한 '민선 8기 전반기 2년 시정 주요 성과'에 따르면 시는 전국 최하위 수준인 시민건강지표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시정 역량을 쏟았다.
건강도시TF를 신설하고 시·읍면동민간추진단을 구성해 범시민 건강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이를 통해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비만율과 고위험 음주율이 전년보다 각 2%, 4% 감소했다.
시 주력 산업인 1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도 꾸준히 펼쳤다. 2022년 1716억원이었던 예산은 올해 2127억원으로 24% 늘었고, 시 공식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 '서귀포in정'은 누적 매출 20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도내 최초로 시행한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제 사업은 농가와 근로자 모두에게 호응을 얻었다. 올해에도 확대 시행해 농촌인력난 해소에 나선다.
시는 문화·관광·스포츠 산업이 도약하는 전기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최우수 문화도시로 뽑혔다.
또 서귀포시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는 공사가 진행 중으로 하반기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관광 분야에서도 웰니스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테마별 웰니스 관광상품 발굴과 웰니스 관광페스타를 신규 개최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어느 때보다 민생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민의 관심과 협조 덕분에 여러 분야에서 값진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시정을 이끌어 온 것은 인생에서 가장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28일 이종우 시장의 퇴임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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