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시스]이순철 기자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태풍에 대비해 삼척 호산항 유관기관과 항만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난 19일 간담회를 열었다.

20일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삼척 호산항은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에서 관리하는 지방관리 무역항이다. 최남단에 위치해 태풍 내습시 강풍, 파도 등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항만이다.

특히 호산항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삼척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에서 사용하는 LNG 부두가 있다. 사고 발생 시 인명, 재산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곳이다.

동해해경청 동해항해상교통관제센터는 강원자치도 글로벌본부, 한국가스공사 삼척기지본부, 한국남부발전 삼척빛드림본부, 호산항 항만예선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그동안 항만예선이 항해구역의 제한으로 동해항 등 타 항만으로 피항하지 못하는 것을 임시 항해증 발급으로 피항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강원자치도 글로벌본부도 서면으로 시행하던 선박대피협의회를 올해부터는 대면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동해항해상교통관제센터장은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항만 이용자들의 어려움을 하나씩 하나씩 개선해 안전한 항만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rsoon81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