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집단휴진에도 대부분 의사는 환자 지키고 있어"

기사등록 2024/06/20 11:00:17

"무기한 집단휴진에도 환자 지킬거라 믿어"

"의사단체, 문제 해결할 대화 자리 나와라"

[성남=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 18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4.06.18.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주 구무서 기자 = 보건복지부는 의사단체의 집단휴진 결정에도 대부분 의사들은 환자 곁을 지키고 있다며, 의사단체도 대화의 자리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김국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지난 18일 대한의사협회는 국민들의 우려와 집단휴진 중단 촉구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인 집단 진료거부를 강행했으나 실제 참여한 의원은 14.9% 수준으로 대부분 의사들은 의료현장을 지켰다"며, "서울대병원 등 일부 의대교수 집단휴진 예고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의대 교수님들 역시 환자 곁을 지켜주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의사협회는 27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을 다시 예고했지만 정부는 의사 여러분이 지금처럼 환자 곁을 지켜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 정책관은 "의사협회는 집단휴진 결정을 철회해달라는 환자들의 간절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시기 바란다"며 "환자와 국민들을 불안하게하는 집단휴진 방식이 아니라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형식, 의제에 구애없이 언제든지 의료계와 대화할 준비가 돼있다"며 "의사단체도 대화를 통해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대화의 자리로 나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는 2만5550명,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2827명으로, 전주 대비 입원환자는 1.7% 증가했고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0.7% 감소했다.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체 종합병원 입원환자는 9만5171명,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7021명으로 각각 전주 대비 1.7% 증가, 0.4% 감소 수치를 나타냈다.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되는 응급실은 전체 408개소 중 95%인 388개소이며 지난 18일 기준 응급실 내원환자는 1만6310명으로 평시 대비 91% 수준이다. 이중 중증환자는 1271명, 중등증 환자는 8203명, 경증 환자는 6836명이다. 중등증 환자는 평시 대비 101% 수준이고 중증환자는 87%, 경증환자는 83%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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