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 영장심사 출석…'묵묵부답'

기사등록 2024/06/20 10:10:29 최종수정 2024/06/20 12:16:51

기자들 질문에 '묵묵부답'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허위 인터뷰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4.06.2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김래현 기자 = '허위 인터뷰 의혹'의 당사자인 화천대유 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오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김씨는 20일 오전 9시47분경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들어갔다.

기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하나',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할 것인가', '1억6500만원 책값에 대한 입장은 그대로인가', '대선에 개입하려는 보도를 직접 계획했다고 검찰이 영장에 적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등을 질문했지만, 그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그는 영장실질심사 전 검찰에 출석해 "항상 똑같은 말을 했다. 성실히 받을 것"이라며 "법정에서 판사가 물어보면 (답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10분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 대한 심사는 오전 11시께 진행된다.

김씨와 신씨는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허위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를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되게 해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의혹을 받는 인터뷰는 지난 2021년 9월15일 진행된 것으로, 윤 대통령이 대검 중수2과장으로 근무하던 때 부산저축은행 대출 브로커라는 의심을 받은 조우형씨의 수사를 무마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검찰에서는 해당 인터뷰 내용이 사실과 다른 허위로 보고 있으며, 선거가 임박한 시점 이뤄져 대선에 개입할 의도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 인터뷰 이후 김씨가 신씨에게 1억6500만원을 건넨 것도 허위 인터뷰에 대한 대가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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