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여름철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4년 폭염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19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올해 처음으로 폭염특보가 발령된 후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2024년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세우고 폭염 상황 관리 및 취약 계층 보호에 나설 TF팀을 구성했다.

또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횡단보도에 그늘막을 설치, 공원 안개 분사 장치 등 무더위 저감 시설을 운영한다.

우선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등 715곳의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냉방비를 지원 및 건강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접근성이 좋은 오천생활공원, 동성공원, 신대공원 등 공원 3개소를 야외 무더위 쉼터로 지정했다.

홀로 사는 어르신이나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노인돌봄서비스 및 방문간호 사업 등과 연계해 전화 안부 확인 및 폭염 대비 행동 요령 수칙 등도 수시로 안내한다.

횡단보도에는 그늘막 129개를 설치해 보행자들을 보호하고 도로노면살수장치, 안개분사 장치, 열섬 현상 예방을 위한 쿨루프도 운영한다.

앞서 시는 2023년부터 광주지방기상청과 협업해 취약 시간대 기상관측 차량이 도로 노면 온도를 측정해 폭염 지도를 작성하고 있다. 폭염 지도는 각종 폭염 저감 사업 및 대응 활동을 위해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올여름 폭염으로부터 시민들이 안전하고 불편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시민들은 폭염특보 발령 시 한낮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농촌이나 야외 근로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으로 건강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시에서는 지난 12일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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