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과 박사과정 백동철 연구원이 주저자
‘폐경 후 여성의 기억력 감퇴 및 우울감 발생’ 규명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대전대학교는 한의과대학 동서생명과학연구원이 교육부 및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수행한 ‘폐경 후 여성의 기억력 감퇴 및 우울감 발생’ 기전 규명을 위한 연구논문이 국제저명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등재됐다고 18일 밝혔다.
여성호르몬으로 알려진 에스트로겐은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통해 뇌를 포함해 우리 몸의 다양한 생리적 현상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연구진은 폐경후 장애 발생의 근원적 경로가 불명확해 치료적 접근 또한 제한적인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해왔다.
난소절제술을 통해 폐경 모사 설치류 모델을 사용, 에스트로겐이 뇌의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통해 뇌 신경세포 및 면역세포 활성을 조절하는 것을 실험적으로 검증했다.
실험 결과 에스트로겐이 고갈됨에 따라서 에스트로겐 베타 수용체의 현저한 감소가 나타났다. 또 신경염증 발생 및 뇌신경의 활성을 촉진하는 영양인자(BDNF)와 행복 호르몬이라고 알려진 세로토닌의 감소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주저자인 한의학과 박사과정 백동철 연구원은 “이번 연구로 폐경 후 흔히 발생하는 기억력 감퇴 및 우울증과 관련된 병태생리학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하나의 실마리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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