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질병극복 도움 준 고려대의료원에 기부"
박민지 선수는 삼차 신경통으로 인한 극심한 얼굴 통증을 이겨내고 KLPGA 사상 최초로 첫 단일대회 4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적을 만들어 냈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골프에서 삼차 신경통을 극복하고 새 역사를 쓴 박 선수는 우승 직후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중 1억 원을 고려대의료원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희귀난치성 환자들의 치료에 사용될 예정이다.
고려대 국제스포츠학부 재학생이기도 한 박 선수는 “이번 경기 시작 전부터 우승하면 기부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사흘 동안 플레이를 했는데, 오히려 타인을 도와주는 것으로 생각하니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교이기도 하지만 질병 극복에 도움을 준 고려대의료원에 기부하게 돼 뜻깊다"면서 "돈이 없어서 치료받지 못하는 희귀난치성 환자들이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질병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손호성 의무기획처장은 “아픔을 딛고 KLPGA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박민지 선수의 4연패 우승을 축하하며 상금 전액을 기부한다는 결심에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박 선수의 뜨거운 열정과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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