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헌 의원, 1호 법안 '3高 시대' 소상공인 보호법안 발의

기사등록 2024/06/17 11:36:48

대출금 상환 유예 등 재기 지원

폐업시 대출금 일시상환 유예 등

"생존 위해 받은 대출금, 족쇄 되선 안돼"

송기헌 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3高시대' 복합적 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자영업자·소상공인 취약차주의 채무관리 지원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원주을)은 17일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과 '개인금융채권의 관리 및 개인금융채무자의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22대 국회 제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정부 정책자금 또는 일반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던 소상공인 중 취약차주에 대해 폐업시 일시상환 유예, 장기분할상환 허용 등을 통해 부채 상환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송 의원의 지난 22대 총선 대표 민생공약 사항이기도 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전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대출 규모는 약 1053조원이다. 이 중 상환이 어려운 취약차주는 39만명, 116조 원에 달한다.

2022년 기준 소상공인 사업체 평균 부채액은 1억 8500만원이다. 평균 순이익은 3100만 원에 불과해 이자까지 포함하면 6년간 수익을 모두 투입해도 상환이 불가능하다.

현행제도는 정부기관으로부터 받은 대출금은 폐업시 즉시 상환해야 한다. 상환이 곤란한 경우 상환기간 연장 또는 유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에도 계속되는 경제위기로 많은 취약차주 소상공인이 폐업을 막기 위해 사금융 대부업을 향하거나 파산을 택하고 있다.

송 의원이 발의한 '소상공인 보호법' 개정안은 폐업 소상공인이 만기일까지 일시상환을 유예할 수 있고 대출금 상환이 곤란한 경우 장기분할상환이 가능토록 명시했다.

'개인채무자 보호법'에도 소상공인 취약차주에 대한 지원근거를 마련해 일반 시중 은행권의 대출금을 받았던 소상공인까지 포괄하는 폭넓은 지원을 꾀했다.

송기헌 의원은 "선거기간 민생회복을 위해 시민들과 한 약속을 제1호 법안으로 지키고자 한다"며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이번 법안에 이어 민생공약들을 차근차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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