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양경찰서는 자연 명소를 찾는 방문객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안전한 여행을 위한 '숨은 명소 위험요인 발굴'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 해안선에는 인적이 드물면서도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구역이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나만 아는 숨은 명소' '인생사진 명소' 등으로 불린다.
'명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풀숲을 헤치거나 파도가 치는 갯바위 또는 높은 해안 절벽을 넘나들어야 하기 때문에 위험 요소가 산재해 있다. 추락 등 사고 발생 시 119구급대의 접근이 어려워 구조 작업에도 난항이 따른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50대 관광객이 서귀포시 서홍동 외돌개 인근 절벽인 '폭풍의 언덕'으로 이동하다가 추락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서귀포해경은 올해 해안지역 전반을 조사해 위험요소를 살펴 안전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서귀포해경은 지난해 취약해역 종합안전망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으며 안전사고 발생 '0건'의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고성림 서귀포해경서장은 "서귀포를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이 아름다운 서귀포 바다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위험요소를 관리해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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