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링'의 충전용 케이스의 모습이 공식 공개 약 한 달을 앞두고 처음으로 드러났다. 기존의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와 비슷한 형태로, 케이스 안에 반지 형태의 갤럭시 링을 끼워 유·무선 충전이 모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IT팁스터(정보유출자) 등은 갤럭시 링을 착용하지 않을 때 보관·충전할 수 있는 전용 케이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이미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4) 행사에서 갤럭시 링의 실물을 공식 공개하긴 했지만 충전 케이스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 링의 케이스를 살펴보면 전반적인 외형은 갤럭시 버즈 케이스처럼 굴곡진 사각형의 형태이고, 삼성전자 로고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케이스의 색은 흰색이나, 갤럭시링의 공식 색상이 실버·블랙·골드 등인 만큼 케이스 색상도 이에 맞춰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스를 열어보면 반지 폼팩터의 충전기라는 것을 보여주듯 케이스 한가운데에 반지를 끼워 넣을 수 있는 고정대가 설치돼있다. 이 고정대에 갤럭시 링을 꽂으면 기기 안쪽 면에 탑재된 충전 핀을 활용해 곧바로 충전이 진행되는 식이다.
또한 케이스에 갤럭시 링을 꽂으면 정확한 위치를 표시해주는 선이 보이게 되는데, 이를 통해 케이스 내에 갤럭시 링을 정확하게 장착해 제대로 충전이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게 될 전망이다.

정확한 충전 메커니즘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갤럭시 링 케이스는 유·무선 충전을 지원하고, 케이스 자체에도 배터리가 탑재돼 갤럭시 버즈처럼 케이스에 반지를 넣어 두기만 해도 자체적으로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밝힌 갤럭시 링의 완충 시 사용 수명은 최대 9일이다. 다만 갤럭시 링이 이용자 손가락에 따라 다양한 크기로 출시되는 만큼 배터리 용량도 다소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갤럭시 링은 1차 출시국을 기준으로 늦어도 8월에는 공식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링의 출고가가 300~350달러(약 41만원~48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링과 함께 갤럭시 Z 플립·폴드6, 갤럭시워치7, 갤럭시 버즈3 등 신작 기기를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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