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으로 형이 사망한 경험 들어
"아버지로서 매우 힘든 일" 이해 표시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마약 중독 아들이 유죄 평결을 받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밝힌 것으로 미 의회 전문매체 더 힐(THE HILL)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는 전날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심정을 잘 이해한다. 우리 가족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매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아버지로서 매우 힘든 일이다. 형제나 자매에게도 힘든 상황이다. 알코올 중독이든 마약 중독이든 어려운 상황이 그치지 않고 계속된다. 힘든 일이다. 가족들에게 힘든 시간이다. 어떤 가족이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친형 프레드가 1981년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하는 일을 경험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은 13일 불법적으로 총기를 구매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평결이 나오기 전인 지난 10일 아들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11일 예고 없이 아들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아들에게 형이 선고돼도 사면이나 감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헌터 바이든은 최고 25년형과 75만 달러의 벌금을 받을 수 있으나 초범이므로 최고 형량이 선고될 가능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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