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요트대회 시작으로 15일 유도, 보치아 선수권 대회 강행 예정
행정력 집중해야 함에도 안전부서 취소 지침 없다는 이유로 행사 강행
14일 부안군에 따르면 부안 지진이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 1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4일동안 부안군 격포항 일대에서 ‘2024 아시아컵 & 제9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또 15일 오전 10시에는 제4회 부안군수배 유도대회가 계화면 종합복지관에서 같은날 오후 5시부터는 제8회 부안 붉은노을배 보치아 선수권 대회 개회식이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지난 12일 발생한 4.8 규모의 지진 발생 후 여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부안군은 이 행사에 대한 취소 및 권고를 하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부안은 지진의 여파로 331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벽에 금이 가고 담장이 무너지는 등 주민들은 불안한 상황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여진도 지속되고 있어 대회 참가자 및 방문객들의 안전에도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지만 부안군은 해당 대회를 강행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의 재난 안전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지시가 없었다는 것이 대회 강행의 이유다.
지역의 안전과 복구작업에 온 행정력을 집중해야하는 부안군이 되려 각종 행사 진행을 방관하고 있는 것.
부안군 관계자는 "15일날에도 여러 행사가 있는데 안전담당 부서에서 취소하라는 지침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현재상태로는 예정대로 체육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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