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IP 중국 판호 취득…작년 2개, 올해 2개
나스닥 상장사 그라비티, 작년까지 8년 연속 최대 실적
16일 그라비티에 따르면 지난 2월 판호를 획득한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이달 28일부터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최근 판타지풍 액션 MMORPG '라그나로크: 여명'도 중국 판호를 취득하고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20년 이상의 역사…'라그나로크 온라인' 이달 28일 중국 서비스 시작
중국 버전의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이달 28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후 플레이 가능하다.
'라그나로크 온라인' 중국 버전은 맵, 의상, 장비 등 중국의 전통 요소를 담은 콘텐츠를 적용했으며 추후 중국 지역에 맞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퍼블리싱은 '상해 타렌 네트워크 테크놀로지'에서 담당한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2002년 국내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까지 전세계 91개 지역에서 서비스 중인 1세대 MMORPG다. 방대한 배경과 스토리, 독창적인 콘텐츠,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래픽, 지역별 매력을 담은 BGM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브라질·인도네시아·영국·이탈리아·미국·프랑스 6개 지역에서 가장 선호하는 한국 PC/온라인 게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중국 정식 론칭 이후 레벨 달성, 경험치 상승, 쿠폰 지급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중국 현지 유저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증정할 예정이다.
최근 판호를 받은 '라그나로크: 여명'은 중국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회사인 '광둥 싱후이 팀탑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유한공사'와 공동 개발한 게임이다. 그라비티는 싱후이와 라그나로크 IP 타이틀 개발 및 중국 지역 서비스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라그나로크: 여명'은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한국식 판타지풍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로 라그나로크 속 주요 지형, 캐릭터, 몬스터 등을 따뜻한 색채감의 일러스트로 표현해 눈의 피로감을 줄이고 만화 같은 느낌을 강조했다.
'라그나로크: 여명'은 인공지능(AI) 보조를 통해 전투 조작을 간소화했으며 이용자 본인의 취향에 따라 전투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스킬 및 궁극기 중심의 전투로 속도감 있는 플레이를 제공하며 화려한 공격 효과를 통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PVE(이용자 대 환경) 및 PVP(이용자 간 대결), 다양한 종류의 던전, 개성화 코스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8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한 그라비티, 중국 시장 기대
라그나로크 IP의 중국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그라비티 실적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라그나로크 오리진'과 '라그나로크X : 넥스트 제너레이션'이 중국 판호를 받은 바 있다.
그라비티는 2000년 4월 국내에서 출발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글로벌 게임사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260억원, 영업이익 1600억원을 달성하며 8년 연속 최대 연간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전년 대비 매출은 56.6%, 영업이익은 52.8% 증가하며 견조한 수익 성장세를 동반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 상승에는 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매출 발생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매출 증가가 실적 향상에 기여한 바 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올해 3월에는 중국 지역에 출시됐다. '라그나로크X'는 지난해 12월 중국 판호를 발급 받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김진환 그라비티 사업 총괄 이사는 “2023년 라그나로크 IP 타이틀 2종과 2024년 2월 라그나로크 온라인에 이어 신규 타이틀의 중국 판호를 취득하게 됐다”며 “언제 론칭하더라도 유저분들이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고자 최선을 다해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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